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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단편선 - 문예 세계문학선 121
olulkds
2024. 1. 27. 15:25
중학교 시절에 어느 지하철역 내에 있던 큰 서점 한켠에 기대어서 한참 동안 읽었던 릴케의 책들. 몇 권의 시집과 단편소설집 중에 무얼 살까 들었다 놓았다 했던 기억도 나구요. 강산이 몇 번 바뀌고 전자책으로 구입하는 릴케는 또 다른 감회를 불러옵니다. 책장을 넘길 수 없고 릴케 라고 박힌 글씨에서 배어 나오는 특유한 냄새를 맡을 순 없지만, 손바닥 만한 기계 안에 파일로서 저장되어 그곳이 어디든 마음만 먹으면 새로운 릴케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리 실망할 것만은 없습니다. 고독과 불안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파고든 릴케의 대표 단편선! 들이 담겨 있다는 흔한 듯한 한 줄 광고 문구도 애틋합니다. 그러지 않은 문학 작품도 있을까요? 하고 피식 웃게도 되는 장면입니다. 기회가 되면 종이로 된『릴케 시선』도 다시 구입해 볼까 싶습니다.
그로테스크와 아름다움이라는 두 정서가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릴케의 단편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 13편을 선별했다. 죽음, 고독, 사랑, 아름다움 등에 관한 신비적 상관성을 궁극까지 추구한 릴케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릴케 단편선 에서는, 새로운 현실성을 추구하며 20세기 소설의 선구가 된 말테의 수기 의 태동을 접할 수 있다.
모두를 하나로
집
목소리
구름의 화가
노인
새하얀 행복
묘지기
대화
어느 사랑 이야기
마지막 사람들
하느님의 손
죽음의 동화
에발트 트라기
작품 해설
릴케의 삶과 작품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