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유)시린 칼 끝 2권 다 읽었네요..전생의 예련과 비류가 끝내 진심을 말하지 못하고 예련이 죽음을 맞게 돼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황후 자리를 거절한 채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백성을 지키기 위해 끝내 죽음을 맞이한 예련의 마음을 모른 채 죽어간 비류도 안타깝고..죽는 순간, 죽고 난 후에도 끝내 놓지 못한 검을 석주가 이제 그만 놓으라고 말해주는 장면에서..ㅠㅠ현생에서 아동 실종 사건의 뒷마무리가 좀 아쉬웠고,사건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사라져버린 석주의 무책임한 모습도 좀...전생의 이야기가 조금 더 매력적..ㅎㅎ
장석주
난 현재의 장석주입니다.
석주는 전생의 인물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누군가를 대신할 생각도 없었다. 그가 지연의 전생의 정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그는 분명 전생의 일을 답습하기 위해 현재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
충고 하나 할까? 한 경위는 쉽게 손에 잡히는 사람이 아니야. 내가 받은 느낌은 그래. 현실에서 한 경위가 원하는 것은 없어 보이거든. 한 경위에게 마음이 있다면 현재의 장석주 자네가 힘들지도 모르겠군. 용기를 잃지 말고 한지연 경위를 현실 속으로 끌어내 보게.
석주는 현실에서 지연이 원하는 것은 없다는 최 박사의 말이 잊히지 않았다. 머리를 흔들어 털어내고 싶은데 불길할 정도로 깊게 박혀 뱅뱅 맴돌았다.
한지연
지연은 석주를 노려봤다. 이 남자는 모른다. 죽을 때까지 모르겠지. 그녀가 전생에 어떻게 죽어 갔는지, 누구에 의해 죽었는지 말이다. 말해도 전혀 공감해 주지 못한다. 왜냐면 장석주는 장석주일 뿐 비류가 아니니까. 비류와 예련이 공유했던 기억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니까.
이게……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예요.
22장~40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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