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탐정 시리즈 1탄행복한 탐정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를 먼저 읽고 나서 이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1편부터 읽기로 했었다. 5편인줄 알았던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는 6편이란다. 스기무라 사부로 탐정과 <솔로몬의 위증>에 나왔던 후지노 료코가 함께 나온다고 한다. <솔로몬의 위증>의 후속작이 강렬했는지 출판사가 달라서 자칫 잘못했으면 <음의 방정식>을 빼놓을 뻔했다. 역시 책 좋아하는 이웃들이 많은 것은 행운이다.1편에서는 스기무라 사부로는 이혼한 상태가 아니다. 부모님의 절연을 하면서까지 결혼한 나호코와는 왜 이혼을 했을까 의문이 든다. 어디쯤 그 이야기가 나올까. 모모코도 여기서는 4살로 나온다. 현재까지 마지막 편인 책을 읽고 첫책부터 읽으려고 하니 마치 내가 미래에서 온 사람같다.장인의 운전기사였던 가지타씨가 자전거에 치인후 넘어져서 머리를 크게 다친후 사망하고 만다. 자전거와의 충돌이 1차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빠른 조치가 있었으면 가지타는 사망하지 않았었을까. 아내는 몇해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터울많은 딸 둘만을 세상에 남겼다. 아직 자전거 뺑소니를 친 이는 잡지 못했기에 두 딸은 아버지의 과거를 책을로 엮어내길 원했다. 그 책을 읽는다면 어떤 사람이 자신때문에 목숨을 잃었는지 뉘우치고 자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사부로는 장인 부탁으로 이 일을 맡기로 했다.결혼을 앞두고 있던 언니 사토미. 그녀는 어렸을 적 유괴 를 당했던 아픔이 있다. 아무래도 아버지의 과거를 너무 캐면 안될 것 같다. 그리고 일이 해결한 뒤로 결혼을 미룰지를 고민한다. 10살정도의 터울이 있는 리코. 그녀는 언니가 결혼을 미루고서라도 아버지의 사건의 범인을 찾고 싶다. 사부로는 가지타씨의 사고뿐 아니라 사토미의 어렸을 적 사건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조사를 시작한다.평범하고 이렇다다 할 장점도 없지만 일상생활은 안정되어 있고 포근한 행복 속에 사는 탐정. 이 작품은 그런 인물이 주인공입니다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정말로 사부로는 행복한 탐정일까. 아내의 배경을 알고 시작한것은 아니지만 부모님과의 연락은 그다지 자유롭지 않고, 처갓집의 부에 편승하지 않았냐는 시선을 받기도 하고.. 앞으로의 일을 알기에 과연 사부로가 행복한가 생각해봤다. 행복하기 보다는 행복해 보이기만 한 그저 평범한 탐정이 아닐까. 하지만 뭐.. 자신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한다면야 내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미야베 미유키의 ‘행복한 탐정’ 시리즈 제1탄
미야베 미유키가 2003년에 발표한 현대 미스터리. 평범한 편집자가 평범한 운전기사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이유 , 화차 , 우리 이웃의 범죄 등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 가족의 문제에 천작해 온 작가는 일상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통해 과연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우연히 위험에 빠진 재벌가의 딸을 구해준 인연으로 결혼까지 하게 된 평범한 출판 편집자 스기무라 사부로. 결혼을 하고 나서는 대기업의 총수인 장인의 회사에 들어가 사보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장인의 운전기사 가지타가 자전거에 치여 죽음을 당하고, 가지타의 두 딸은 범인 잡기의 일환으로 아버지의 인생을 책으로 만들고자 한다. 졸지에 이 책의 책임 편집을 맡게 된 스기무라. 어설픈 탐정 흉내를 내며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딸과 함께 운전기사의 삶을 거슬러 올라가던 그는, 가지타 가족의 어두운 과거를 엿보게 되고 그들이 품고 있던 비밀을 조금씩 알게 되는데…….
‘행복한 탐정’ 시리즈는 이후 제2탄 이름 없는 독 (‘2006년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1위 수상)과 제3탄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으로 이어진다.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