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때문에 산다 - 1986 빙그레와 장종훈부터 오늘의 한화 이글스와 김태균까지 그리고 계속되는 이글스 팬덤을 위하여!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이전과는 다른 환경을 만나게 됩니다.10개의 팀으로 운용되는 최초의 시즌이고, 이에 따라 팀당 경기수가 144경기라는 이전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에 닥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지금까지만으로 봤을 때, 올해 KBO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한화 이글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몇 년동안 최하위를 기록한 팀이며, 그로 인해 이전까지 다른 상위팀들의 높은 성적을 만드는데 기여했던, 그냥 약팀의 전형이고, DTD의 전형이 되었던 모습이 바로 작년까지 한화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한화가 올해 어쩌면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력이라는 측면에서 그다지 크게 바뀐것도 없지만, 중위권에서 순위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가 보고 있는 이런 변화의 시작은 김성근 감독을 빼 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항상 다양하게 많은 이슈를 끌고 다니는인물이고, 그의 운영 스타일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만, 그에 대해 공통으로 인정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성과 를 낼 줄 안다는 점입니다. 전반기 부터 시작해서 한 여름을 지나고 있는 지금에서도 그 성과 를 내고 있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있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성적)을 낼지는 모르지만, 프로로서 목표를 위해 열심히 나아가는 모습 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리한화라는 신조어를 만든 한화이글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전에 이 팀이 어떤 팀이었는지에 대한 자연스러운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 초에 읽었던 넥센에 대한 책을 재미있게 읽어서 인지 이 책 또한 그런 관점에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빙그레라는 프랜차이즈명으로 시작했던 이 팀은 우승도 한 번 했었고, 장종훈이라는 전설적인 스타를 배출했던 팀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야구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던 저로서도장종훈이라는 이름은 들어본적 있었습니다. 또한 류현진이나 박찬호 등 성적과는 상관없이 뉴스라는 측면에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몰고 다니는 팀으로 알고 있는 것이 이 팀에 대한 대부분의 이미지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팀에 비해 늦게 시작한 팀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팀의 역사가 30년에 이르는 팀이다보니, 아무런 이야깃 거리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텐데요.그런 이상함을 단번에 날리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들어 많이 들었던 류현진, 박찬호, 장종훈 그들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갔던 것은 그 이전의, 또한 그와는 다른 여러가지 것들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 당시 사람들의 인터뷰들을 보면서, 지금 하나의 팀으로 내려오는 것이, 잠깐의 혹은 한두명의 스타가 아니라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고, 고생하고, 힘들어했던 모습들이 버무려지면서지금까지 내려오는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한 팀의 역사와 내용을 알게되면, 그 팀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 다르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저 승패와 점수만 확인하던 수준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이 가게되고,좀 더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게 되는데요. 많은 이야기와 스타들을 가진 한화가 올해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됩니다. 마리한화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좀 더 재미있게 보고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국의 야구팬들을 들끓게 하는 매력이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하는 팀, ‘불꽃 투혼’으로 내일이 없는 오늘의 경기가 이어진다! 한화이글스 때문에 산다 는 브레인스토어의 ‘한국프로야구단 시리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일곱 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라는 이름으로 한국프로야구의 후발주자로 뛰어든 후부터 지금의 한화 이글스에 이르기까지 팀이 걸어온 발자취를, 당시 이글스를 기억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인터뷰와 함께 생생하게 전한다. 화약으로 일어선 기업이 만든 야구단이라는 점에 걸맞게 한때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 불렸던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 이글스. 경기장에서 그들이 보여준 열정과 투혼은 한두 번의 도전이 실패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세 번, 네 번 도전하며 부딪힌 ‘끈기 있는 투혼’이었다. 2009년 이후 극심한 침체기를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과 팬들의 끈기 있는 투혼과 열정이 바로 이글스의 상징이요, 매력인 것이다. 그리고 2015시즌, 독수리 마운드의 불꽃 투혼이 날갯짓을 시작했다. ‘마리한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벌이는 ‘김성근표 마약 야구’에 중독되어 보자. 책에는 빙그레 이글스의 탄생부터 현재 한화 이글스까지의 스토리를 모두 담았다. 맨 앞의 화보 페이지에서는 가슴 설렜던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 1988ㆍ1989ㆍ1991ㆍ199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장면 등을 비롯해 유니폼, 엠블럼과 로고 등의 변천과정을 그림과 사진으로 엮었다. ‘이글스 레전드’, ‘이글스 신인왕’ 등 구단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프롤로그: 고별전. 2014.
01. 21세기의 삼미 슈퍼스타즈
02. 미스터 다이너마이트
03. 제7 구단
04. 외인구단
05. 겁 없는 신생팀
06. 도약
이글스 신인왕(1987년)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악바리’ 이정훈
07. 노련한 화가와 깨끗한 도화지
08. 우후죽순
이글스 레전드 빙그레의 전성기를 이끈 4번 타자 영구결번 장종훈(35)
09. 호랑이에 물리고
10. 거인에 깔리고
이글스 레전드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200승 투수 영구결번 송진우(21)
11. 한화 이글스
이글스 레전드 이글스 역사상 유일한 한국시리즈 MVP ‘불패’ 구대성(1996년 정규시즌, 1999년 한국시리즈 MVP)
12. 반전
13. 우승
이글스 레전드 독수리 마운드의 영원한 에이스 영구결번 정민철(23)
14. 세대교체
이글스 신인왕(2001년) 2000년대 간판타자 ‘현역 레전드’ 김태균
15. 재활공장
16. 꽃을 피우다. 뿌리 없이.
이글스 신인왕(2006년) 한국프로야구 최초 신인왕, MVP 동시 석권 ‘괴물’ 류현진
17. 모색과 시행착오
18. 바닥 다지기
19. 박찬호
20. 독수리의 날개는 왜 꺾였는가?
21. 야구의 한(恨), 그리고 야구의 신(神)
22. 최! 강! 한! 화!
에필로그: 2015시즌, 마리한화에 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