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자체가 좀 어둡기도 하고 얽히고 설킨 주변 인물들도 넘 많아서 읽는데 좀 지쳤습니다. 유진과 서하의 상황들이 참 답답하고 짠하기는 했지만 여주와 남주 둘의 감정선은 좀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유라와 우현이가 정말 행복해지지 않았으면 싶다가도 상아때문에 맘에 걸렸던... 부모님때문에 힘들었고 사랑이 그저 도파민과 페닐에틸아민의 작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던 유진이나 아빠때문에 힘들었고 사랑을 함에 함상 움츠러들고 숨기기 급급했던 서하가 찐 사랑을 하게되었으니 다행이다 싶었던... 유진의 할머니는 참...
뇌의 물질 작용에 일어나는 순간적인 감정.
그걸 빌미 삼아 평생 서로의 목덜미를 잡으려는 것…….
사람들은 흔히들 사랑이라 칭하더군.
도파민, 그리고 페닐에틸아민.
그 남자, 임유진은 사랑을 두고 그렇게 정의했다.
서하야. 널 힘들게 할지도 몰라.
키스 한 번에 결혼이라도 해 달라며 발목 잡을까 봐 겁나세요?
그 여자, 강서하는 생각했다.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이 사랑의 불필요 조건이 될 수 있음을.
무엇을 걱정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대표님 마음을 바라보고 여기 있는 게 아니에요.
제 마음을 따라온 거예요.
심저로 가라앉아 있던 유진의 눈이 순간 반짝하고 빛을 발했다.
자신의 감정으로부터 뒷걸음질 치기 바빴던 바보 같은 여자였다.
다시는 도망가도록 두지 않을 거야.
그래도 반가워요. 4월의 눈을 당신과 함께해서.
봄꽃 위로 내려앉는 눈.
태어나 처음으로 맞는 4월의 눈이었다.
프롤로그
1화 로티스 엘
2화 악연 혹은 인연
3화 도파민, 그리고 페닐에틸아민
4화 두 여자
5화 사랑을 말하다
6화 닿을 수 없는 사람
7화 어려운 그 말
8화 가족
9화 서로를 바라보다
10화 지키고 싶은 사람
11화 진실
12화 이별의 방식
13화 4월의 눈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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