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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의 아라비안나이트 앙투안 갈랑의 를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너무도 재미나게 읽은 덕분에 를 모티브로 새롭게 해석한 양영순의 만화까지 섭렵했었는데..아라비안 나이트 속 내용을 샤갈이 그림으로 그렸다는 사실은 몰랐다.올 여름 샤갈전을 볼 생각으로 찾아보다 알게 된 책이다.어쩌면 알고 있었는데 크게 관심을 두고있지 않았던 건지도 모르겠다.무튼 샤갈의 수많은 그림 가운데 일정 작품은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얻은 모티브란 사실을 알 수 있었다.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면 해석이란 이렇게 다를수 있구나 라는 당연한 명제에 대한 발견이라고 해야겠다.샤갈의 그림만 보고 있노라면 도저히 저들이 서로 싸우고 있는지,혹은 자신들의 사랑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를 궁지로 몰아 넣으..
봄과 함께 온 버스 노란 유채꽃을 보고 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거 같은데.. 낮엔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벚꽃과 함께 그려진 노란 버스.. 시골 할머니집 에 가는 유채꽃호 랍니다. 양배추밭 나 727 이 차량 번호에요..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색감에 무슨 내용일런지 궁금해지네요. 할머니 댁에 가고 싶은데.. 어린 동생으로 인해 할머니집에 가지 못하는 달래. 그런 달래에게 할머니 선물이 도착해요. 양배추 벌레를 키우고, 할머니께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할머니께 편지를 쓴 달래. 그리고 받게 된 할머니의 유채꽃 엽서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유채꽃밭이 떠오르네요. 튤립 속에서 나온 할머니 집 가는 버스표. 아이의 간절한 마음을 할머니께서 알고 버스표를 보내셨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그런데 아이 혼자 할머니 댁에 ..
조선 양반의 일생 *유배와 관련된 이야기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다들 거지꼴로 유배가는 줄 알았더니 역시 돈이 좋은 것이다*최종 관문을 통과하는 면신례 날에는동료 관원들의 친목을 다지는 계가 결성된다. 그러고는 그날 잔치에 관한 그림을 그려 한 장씩 나눠 갖는다. 오늘날 많이 남아 있는 계회도가 바로 그것인데, 일종의 기념 촬영인 셈이다.*양반놈들..귀여워..*조선 국왕의 일생과 조선 여성의 일생 리뷰를 쓸 수 없다니 분하다예스24 어째서 리뷰 기한을 두는 것인가동아시아 양반 문화의 거시적 비교에서 생활의 미세한 부분까지 관통하는, 조선 양반의 생애사를 통해 그 존재의 실상을 들여다본다.조선시대 양반은 정치적 주도 세력일 뿐만 아니라 조선조 문화를 창조하고 누리는 핵심 집단이었다. 그들이 가꾸어놓은 정신과 문화는 당시의 사..